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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국의 산/경상북도

건강 재테크를 위한 힐링 등산, 옹강산-청도군

by Eric Kim486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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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가 832m이다. 안부 능선에 오르면 운문호 너머로 용각산(697m), 선의산(756.4m), 팔공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약간 고개를 돌리면 지룡산, 운문산(1,188m), 억산(944m), 멀리 구만산(785m), 육화산(648m)으로 이어지는 산군의 능선이 맑은 날에는 뚜렷하게 보인다. 

 

목차

     


    옹강산-말등바위 산행, 경북 청도군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옹강산"아래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말등바위는 말의 잔등처럼 생긴 바위라 하여 국제신문에서 명명하였는데 이 말등바위에 오르면 규모는 길이가 약 22m, 폭이 5m 정도의 피라미드 형으로 잘 다듬어져 있는  엄청난 크기의 독립된 암봉이다. 양쪽 폭 부분에는 넓은 반석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높은 각도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기가 아찔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구간이다. 또한 산을 오르내리며 한 두 번쯤 이 바위에서 말 타는 자세를 취해 보지 않은 분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옹강산을 오르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을것이다. 게다가 잠깐 주위를 돌아 높게 치솟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운문 지맥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답다는 감탄사 이외의 다른 말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 정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풍광을 벗 삼아 무아지경에 이르게도 만든다. 그뿐이랴! 말등 바위를 조심스레 사뿐히 지나면 3평 남짓한 평지에 암석과 흙이 어우러져 홀로 긴 세월을 살아온 7지의 적송이 멋진 자세로 산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서 더 이상 진행이 잠시 멈추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야 한다.


    들머리

    1, 언제 : 2009년 02월 16일[월] 흐린 후 맑음

    2, 위치 : 경북 청도 운문면에 있는 산

    3, 가는 산 : 옹강산(832m)

    4, 누구랑 : 同僚 2명


    길라잡이

    부산 - 언양궁근정3거리 - 운문령 - 오진리입석 - 오진리복지회관 p - 437봉(삼각점) - 암릉지대 - 말등바위 - 갈림길 - 옹강산정상 - 북릉감림길 - 570봉 - 철탑고개좌회전 - 옹강산휴양림 - 임도 - 오진리복지회관 p(원점)

     


    소요시간

    약 5시간  30분 (휴, 식사 포함)


    볼거리와 특징

    옹강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다가 근래에 상징인 말등바위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하다, 또한 옹강산은 숲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산길이 끊어지는 등 다소 위험한 곳도 있지만, 10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의 묘미를 마음끗 즐길 수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운문면 오진마을회관, 소진마을, 삼계리, 경주 산내면의 심천마을과 심원사 등, 여러 군데 등로가 열려 있는데 코스에 따라 약 3시간에서 6시간 이상을 걸을수 있는 대체로 등로가 잘 정돈된 평탄한 산이다. 보편적인 들머리 코스는 오진리 마을회관이다.  


    산행 일지

    △  옹강산 map

     

    △  들머리 찾아가기 - 경남 언양읍 상북면 궁근정 3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운문령(640m)에 도착했다면 69번 도로를 따라 운문면 운문사 방향으로 진행해 간다.

     

    △  운문령(640m)에서 69번 도로를 따라 약 15분쯤 운행을 하여 내려가면 우측에 오진리를 알리는 입석이 서 있다. 우회전을 하여 포장된 길을 따라 직진을 한다.

     

    △  오진 1교를 지나, 정면에 보이는 상수원 감시초소에서 좌회전을 한 다음, 오진 2교를 통과하면 표고버섯 재배단지가 나온다. 볼록 거울과 전봇대 사이의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직진을 한다.

     

    △  69번 도로에서 신원천을 굽이돌아 약 10분 후 오진리 복지회관에 도착, 주차를 한 다음 좌, 우측 어디를 선택하든 회관 뒤쪽으로 이동을 해간다.  

    오진리(마을)의 유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있는 리(里)이다. 운문댐의 건설로 운문호의 상류 동쪽 산지에 위치한 지역이다. 자연마을에는 상말, 숲 안, 점터, 오릿골, 정생이, 소진이 있다. 상말은 산기슭 위쪽에 자리한 마을이므로 상마을이 줄어 상말이라 부른다. 숲 안은 그야말로 산속에 위치하였으므로 붙은 이름이고 점 터는 과거 가마솥을 만들어내는 곳이 있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오릿골은 과거 오동나무가 많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고 정생이는 사방이 보인다고 하여 정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소진(小津)은 운문천이 범람하면은 작은 배로 내를 건너 다니는 작은 나루가 있었다고 소진이라 불렀다고 한다. 표고버섯재배 단지로 유명한 마을이다.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느타리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봄부터 가을에 걸쳐 밤나무·떡갈나무 등의 죽은 나무에 기생하거나 저절로 자란다. 자루는 굵고 짧으며, 지름이 6-10cm 정도인 둥근 갓은 표면에 갈색 또는 회색으로 갈라진 틈이 많으며, 안쪽에는 주름이 많이 잡혀 있는데 식용으로 사용하며, 대한민국에서는 국물을 우려내는 데 쓰기도 한다. 표고버섯에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시키는 특수한 성분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고혈압을 예방하는 식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

     

    △  오진리 복지회관 뒤편에 있는 계곡을 건너면 왼쪽에 옹강산을 오르는 등로가 열려 있다. 들머리다. 

     

    △  리본이 많이 걸려 있는 들머리에서 등로를 따르면 처음부터 심한 된비알이 시작되는데 날씨가 따뜻하다면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지혜가 바람직하다.

     

    △  들머리에서 45분, 407봉(삼각점)에 도착, 운문댐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뚜렷한 글씨가 눈길을 끈다.
    잠깐! 407봉의 범숲상봉에는 3거리의 갈림길이 있다. 들머리 소진마을과, 오진리, 그리고 옹강산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참고로 소진마을에서 오르면 시간을 약 15분쯤 단축시킬 수 있는데 하산 시 주차를 해놓은 차량 쪽으로 걸어서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407봉에서 편안한 안부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해 간다. 

     

    △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암봉을 지나기도 한다.

     

    △  탁 트인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에 있는 운문지맥의 산군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다행히 오늘은 시야가 뒷받침 되어 더욱 뚜렷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멀리 69번 도로, 지룡산 아래의 신원리와 가까이 소진마을의 평온한 아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  능선을 따르면 45도로 기울어진 적송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자생하고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움을 풍기는 멋은 산행을 하는데 눈요기 감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다. 약한 암봉을 우회하여...

     

    △  바위틈 사이를 지나기도 한다. 무릎을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지나온 능선과 무명봉들, 그리고 운문호.

     

                                                                      운문호
                                                                           ♠ 댐시설 (DAM  FACILITIES)
                                                                              1,위치 :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밀양강 지
                                                                              2,형식 : 중앙차수벽형 사력댐
                                                                              3,길이 : 407m
                                                                              4,높이 : 55m (EL. 155.10m)
                                                                              5,유역면적 : 301.3 평방키로메타
                                                                              6,총저수량 : 135 백만톤
                                                                              7,계획홍수위 : EL. 152.60m
                                                                              8,상시만수위 : EL. 150.00m
                                                                              9,홍수조절용량 : 23.5 백만톤
                                                                              10,수문 : 6m x 6m x 2문

                                                                             ♠ 수도시설 (WATER  FACILITIES)

                                                                              1,자인정수장 : 40 천톤 / 일
                                                                              2,운문정수장 : 10 천톤 / 일
                                                                              3,관로시설 : 총연장 77.0 km
                                                                              4,용수공급량 : 370 천톤 / 일 (원수포함)
                                                                              5,용수공급지역 : 대구시,경산시,영천시,청도군

     

                                                                             ♠ 발전시설
                                                                             1,발전기용량 : 330kw x 1대
                                                                             2,연간발전량 : 1,648mwh

     

    △  더 이상 피어나지 못한 고사목은 실루엣에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렸다.

     

    △  또다시 만나는 암릉, 바위틈 사이를 잡고 올라야 하는 다소 위험한 구간인데 디딤 흔적이 선명한 자국을 남기고 있는데 조심해야겠다.

     

    △  첫 번째 만나는 로프에 의한 ridge 구간, 밧줄을 한 두 번 당겨보는 버릇은 필수... 

     

    △  무명봉의 정상에도 적송은 홀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뒤돌아본 우리가 올라왔던 등로와 운문지맥의 아름다운 풍광들.

     

    △  잠깐의 휴식이 마무리되고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옹강산의 "채석강"이 내딛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  모서리에 각이 돋아난 너덜길을 통과하니,

     

    △  정면으로 받은 햇살이 ISO를 막아 무명봉의 암봉이 흑백으로 변했건만 뜬 구름 속의 깊은 계곡은 흩날리며 변해간다. 

     

    △  두 번째 만나는 ridge 구간을 가볍게 지나...

     

    △  한 번의 힘으로 올라온 암봉의 전망대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본 운문호와 능선.

     

    △  옹강산을 오르며 살짝 비껴 서서 바라본 수직으로 선 암봉.

     

    △  말등바위 전망대 - 들머리에서 2시간 10분, 말등바위 전망대에 도착,

     

    △  말등바위를 지나면 세월 속에 묻혀 살아온 홀로 서 있는 7지의 멋진 적송

     

    △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 바로 암봉의 등로가 이어지는데 전망대가 또 기다리고 있다. 가던 길이 못내 아쉬워 또다시 뒤를 돌아본다. 순수한 자연은 역시 아름답다.

     

    △  가도 가도 정상은 보이지를 않고 능선에 늘어진 적송만이 우리를 반긴다.

     

    △  융단을 깔아 놓은 z형의 등로는 심한 된비알이 계속되는데... 

     

    △  옹강산[翁江山] 정상 표지석 - 들머리에서 3시간 소요, 긴 구간이다.(전망대에서 사진 촬영 포함)
    잠깐! 옹강산 정상에는 등로가 3군데 있는데 말등바위에서 올라오면 정상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소진마을로 하산하는 등로이며, 정상표지석 뒤로 나 있는 등로는, 경주 운문면 삼계리와, 경주 산내면 심원사,문복산으로 가는 등로이다.북릉을 따라 오진리 회관으로 원점회귀 하시는 분들은 정상에서 반드시 올라 왔든(정상에서 말등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열려 있음 ) 길로 약 15분쯤  내려가면 우측에 많은 리본이 걸려 있는 북릉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정상적으로 찾은 길이다. 독도에 주의할 지점이다.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지도 참조)

     

    △  옹강산 정상에서 독도(지도나 도면을 보고 그 내용을 알아봄)에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하산을 한다. 철쭉 군락지를 만나기도 하는데 작은 가지의 상처가 손에 묻으니 끈적거린다.

     

    △  얼마나 많은 세월의  얼굴들이 바위와 맞대고 살았을까? 덧 없이 갈 뿐인데...

     

    △  하산길에서 뒤를 보니 맑은 햇살 속으로 옹강산이 살포시 웃고 있다.

     

    △  특이하게 자란 적송을 만나 가볍게 인사를 하고 570봉 아래로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  두 겹으로 쌓인 융단 위의 능선길은 편안해 보이는데 잠깐 주고받는 대화 속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구간이라 조심이 필요하다.
    잠깐! 현 위치는 4거리형 분기점이다. 화살표 방향의 왼쪽은 오진리, 우측은 경주 산내면 심천리, 직진은 경주 산내면, 독도에 주의하여 왼쪽으로 오진리 마을로 하산하시길 바란다. 즐, 안산 하십시오.

     

    △  사거리 안부 능선에서 심한 내리막길로 24분, 옹강산 휴양림의 건물이 보인다.

     

    △  뒤돌아본 휴양림 건물, 포장길을 따라 내려온다.

     

    △  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포장길을 따라간다. 왼쪽에 금곡지의 뚝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  사거리 안부 능선에서 47분, 오진리 표고버섯 단지를 지나면 오진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같이 동참하여 끝까지 완주해 주신 동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즐겁고 인상 깊었던 오늘의 산행을 전부 마치고자 한다.

     


    산행후기

    '산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무엇이라기보다는 어떤 존재일까라고 자문한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른다고 하는 것은 사실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산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신성하고 소중한 곳인 데, 우리는 그저 그곳에 있으니 너무 당연한 듯이 내 것처럼 오르고 내리면서 홀 대시하는 것이 아닐까? 과거 선인들은 감히 산에 오른다고 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성산에 들 때는 대소변을 받을 그릇을 들고 다니면서 혹여 산을 더럽힐까 봐 그렇게 신중했다고도 한다. 현대인들이 이렇게까지 하지는 못할지언정 산을 아끼고 지켜줘야 하는 존재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알면서 실행을 안 하는 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산은 우리에게 따뜻한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늘 환한 미소로 우리를 지켜주고 보살펴 주시지만 또한 우리가 지켜주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 번쯤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산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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