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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국의 산/경상남도

건강 재테크를 위한 힐링 등산, 천성산-양산

by Eric Kim486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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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화엄벌-제2봉 산행-양산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922m

 

목차

     

    들머리

    1, 언제 : 2008년 10월 13일[월]
    2, 날씨 : 흐린 후 맑음
    3, 위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
    4, 가는산 : 천성산[千聖山 922m], 천성산[千聖山] 제2봉[812m]
    5, 누구랑 : 가까운 이웃 주민들 3명과 저의 집사람 

     

     

    길라잡이

    부산 - 양산 - 25번 국도 - 홍룡사 이정표 - 홍룡사 - 전망대 - 화엄벌 산불감시초소 - 화엄벌 - 천성산 8부 능선 - 해맞이 장소 갈림길 - 은수고개 - 천성산 제2봉 - 갈림길 - 해맞이 장소 갈림길 - 원효암 - 홍룡사 P

     

     

    소요시간

    약 6시간 10분 [휴식시간포함]

     

     

    볼거리와 특징

    천성산 [원적산]은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많은 계곡과, 폭포, 빼어난 경치를 간직한 산으로 천 가지 연꽃이 핀 것 같은 아름다움으로 옛날부터 소금강산이라 불리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낙동 정맥의 중심부에 있는 가지산 도립공원의 끝자락으로 높이는 922m이고, 태백산계에 속하며, 남서쪽에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있는 산을 원효산이라 하였는데, 역사적으로는 신라의 거성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제자 승려를 화엄경으로 교화하여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양산시 중앙부를 남북으로 뻗은 정족산 줄기의 지맥에 해당하는데, 이 산줄기에 따라 양산시가 동, 서로 갈리며,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축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한다. 문화유적지로는 운흥사지, 죽림사지, 미타암 굴법당, 법기리 도예지와 제2봉의 북서쪽 사면(하북면 용연리)에는 통도사의 말사이자, 비구니 수행도량인 내원사를 비롯한 20여 개의 고찰이 남아 있고, 원효암을 비롯하여 홍룡사, 성불사, 혈수 폭포 등의 명승지가 산재한다.

     

     

    산행 일지

    천성산 map

     

    들머리 입구 찾기
    25번 국도를 통도사 방향으로 운행을 하면 홍룡사라는 대형 입간판이 도로 옆에 걸려 있는데 표지를 따라 우회전을 하여 약 3km를 가게 되면 소형 홍룡사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홍룡사 / 재단법인 선학원에 속하는 사찰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가 창건하였다.

     

    원효가 당나라의 승려 1천 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는데,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 하여 이름을 낙수사라고 하였다. 또 산 이름은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1천 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원효는 산내에 89 암자를 지어 1천 명의 대중을 가르쳤으며, 당시 각 암자에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으기 위해 큰 북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엄경을 설법하던 화엄벌 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수백 년 동안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 승려 법화가 중창하였다.

     

    절 이름 홍룡은 폭포 이름에서 유래한다. 홍룡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에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1970년대 말 우광이 주지로 부임한 뒤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종각·선방·요사채 등이 있고, 폭포 옆에 옥당이 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마쳤다면 홍룡사 종각을 지나

     

    소나무 사잇길의 소로를 통과하면

     

    나무 계단이 나오는데 바로 들머리이다.

     

    들머리를 올라서면 본격적인 평탄한 천성산 산행이 시작되고

     

    약 1시간 20분의 된비알을 오르면 산불 감시초소가 11시 방향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이내  광활한 화엄벌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와

     

    억새와 모든 잡풀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가 있어

     

    잠시 쉴 수 있는 여유의 공간도 마련할 수가 있다

     

    고사목 옆을 지나기도 하고

     

      화엄벌[습지보호지역] 
    희귀한 꽃과 식물,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가을에는 울창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 정상은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신비에 가려져 있던 천성산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천성산 일대가 중고층 산지습원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음을 학계가 주목하면서부터이다.

    고산 습지는 식물이 썩지 않고 쌓인 이탄층이라 불리는 검은 부식토로 형성되어 있어 수천 년 전의 유전자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으로 살아있는 유전자 박물관, 혹은 생태계의 자궁이라 불린다.

     

    현재 환경부에서도 보존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무제치늪과 화엄늪을 각각 생태계 보전지역과 습지보존지역 등, 10여 개의 보존지역으로 묶어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습지는 너무 아름답고 다시 한번 산님들을 찾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124,000 평방미터의 광활한 면적이다.

     

    구절초와 엉겅퀴, 용담, 산마늘의 꽃들도 볼 수가 있는데

     

    넓은 화엄벌[습지보호지역] 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원효암으로 가는 1.4km의 단거리 등로인 이정표도 만나게 되고

     

    멀리 양산시의 조망도 한껏 들어온다.

     

    보고 싶은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데

     

    활짝 핀 억새는 불어오는 바람결에 한들거리고

     

    해맞이 장소로 가는 천성산의 8부 능선 아래에 또다시 만나는 억새는 제법 자태를 뽐내는데

     

    위를 쳐다본 천성산 정상 쪽도 활짝 핀 모습을 함께 볼 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말라 터진 계곡엔 약간의 너덜길도 만나게 되고

     

    해맞이 장소에서 만나는 억새도 한껏 볼 수가 있었다.

     

    멀리 덕계에서 오르는 임도와 이름 모를 암봉도 보이는데

     

    장흥저수지와 덕계 시가지도 조망에 들어와 해맞이 장소로 선택된 곳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다.

     

    천성산과 제2봉의 정상 표지석은 그대로인데

     

    멀리 보이는 왼쪽 끝자락의 제2봉을 산행하기 위하여 길 찾기에 반드시 주위가 요망되는 등로도 통과하게 되고 

     

    내림길에 만난 고사목은 버팀목이 되어 주는데

     

     많은 산님들이 리본에 위치를 표시해 두기도 하여

     

    분기점 앞에서는 또다시 활짝 핀 억새 옆을 지나

     

    분기점의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미타암 1.8km, 천성산 2봉 1.1km, 천성산 1봉 1.2km라는 선명한 글씨가 산님들을 활짝 반긴다.

     

    제2봉으로 가는 많은 꼬리표로 등로를 안내하고 나면 인수고개가 바로 시작되는데 그저 평탄하며 약간의 오름길도 만날 수 있다.

     

     쉬지 않고 올라온 곳엔 서창에서 연결된 임도에 사람들이 서 있는데 제2봉의 정상에 구난 표지석을 설치하기 위함이란다. 감사합니다.

     

    제2봉으로 가는 길에 때 이른 단풍과 암봉도 만나고

     

    지나온 임도를 사알짝 담아 보기도

     

     암봉을 지나면

     

     또 다른 암봉이 조망에 들어오고

     

    멀리 서창의 시가지도 볼 수가 있었다.

     

    제2봉의 정상을 눈 앞에 두고 보이는 암봉들은

     

     

    제2봉의 정상을 한끝 위용 있게 만든다

     

    제2봉 주위에 있는 안내 표지석은

     

    제2봉 정상 계단 옆에 있는 암봉들과

     

     하산길에  사뿐히 밟는 나무 계단은 더없이 편안하다.

     

    구난 표지석을 설치하고 있는 천성산을 사랑하는 분들도 때늦은 무더위 때문에 다소 힘겨워하고, 위치를 선정해 주는 분도 보인다.

     

    해맞이 장소의 억새 군락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보고 또 본다.

     

    기다리다 못해 왜 홀로 피었을까

     

    △  내년을 기약하면서....

     

    이내 해맞이 장소의 갈림길 이정표에서 떠난다

     

    원효암과 홍룡사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주고

     

    힘찬 하산길에서 다시 또 제1봉의 정상을 바라본다. 오를 수  없는 게 매우 안타깝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정상도 조망에 들어오고

     

    정상 옆에 선 이름 모를 암봉도 지나면

     

    공군부대에서 사용하던 억새 사이의 아스팔트 길로 하산을 한다

     

     원효암과 홍룡사는 반드시 화살표 방향으로 

     

    약 5분쯤 내림 산행이 끝나면 큰 소나무가 있는데, 우회전하여  비포장 도로를 따라 원효암으로 가야 한다.

    참고로 화살표 방향은 원효암에서 천성산으로 가는 길이며 하산길은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데, 소나무 옆에 많은 리본이 걸려 있다.

    홍룡사 가는 길은 원효암 대웅전을 통과하여 계속 직진한다.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의 천성산[원적산]에는 원효암이란 암자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3백 년 전 원효대사가 기장의 천백암(千百庵)에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암자에서 서쪽 하늘을 혜안으로 바라보니 중국 산동성에 있는 법운사에 천명의 신도가 불공하고 있는데 그 절이 곧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다.

     

    그 원인은 그 절의 법교(法敎)가 죄인으로서 벼락을 내려 천벌을 주려는 찰나였다. 따라서 천명의 신도들도 법규를 따라서 억울한 죽음을 당할 형편이었다.

     

    그때 원효대사는 “해동원효(海東元曉)”라고 새긴 판자를 던지니 갑자기 법운사 주위가 금빛으로 변하였다. 신도들은 환한 금빛을 보고 이상히 생각하여 전부 밖으로 뛰어나오자마자 그 절은 무너지고 신도 천명은 고스란히 목숨을 건질 수가 있게 되었다. 이것을 일컬어 “해동 원효 척판 구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구원을 받은 천명의 신도들은 수륙만리 해동의 원효를 찾아와서 제자가 되기를 청하였다. 원효대사는 천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천백암을 떠나 지금의 동래 범어사 쪽으로 가는 도중 하북면 중방리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대사 앞에 무릎을 꿇고 나타나 몸과 꼬리로써 천성산을 가리켰다.

     

    이상히 여긴 대사는 지금의 내원암으로 가니 동지섣달의 찬 겨울이었음에도 칡꽃 두 송이가 피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자리를 정하였는데 식량이 곤란하여 지금의 상북면 대석리 모래불이라는 동리에 거부(巨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쌀 한 되가량 넣을 수 있는 바랑을 가지고, 그 집으로 동냥을 구하러 갔다. 하인이 쌀 한 되를 갖고 나와 부으니 반에 반도 못 찼다. 이상히 생각한 하인은 또 한 되, 또 한 되, 아무리 넣어도 그 정도라, 너무도 이상히 생각한 하인은 주인에게 고하였다.

     

    주인은 도사임을 깨닫고 허리를 굽혀 그 소원을 물은즉, 대사는 일천 명 제자의 식량이 부족하다는 사유를 말하자 주인은 쾌히 해결해 줄 것을 승낙하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화엄벌’에 집을 짓고 일천 명 제자를 가르치고, 자신은 보임(保任) 공부를 하였다. 그 이후부터 그 산을 천성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또 절을 지어 원효암이라 일컬었다고 한다.

     

    지금도 천성산 일대의 칡덩굴은 다른 곳에 비하여 매우 짧은데 그 이유는 대사가 제자와 더불어 수도할 그 당시 한 제자가 마을에 동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만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쌀, 밥 할 것 없이 모두 쏟아진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대사는 그 이튿날 그 제자에게 흰 종이를 한 장을 주어 그 자리에 가서 버리고 오라고 말하였더니 제자가 그리하여 그 이후부터는 칡덩굴이 길게 뻗어 나지 못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화엄벌에는 지금도 사육배판(四六倍版) 정도의 면적에 풀이 안 나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곳은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강독한 장소라고 한다. 

     

    원효암에서 약 400m 지점에 설치된 갈림길 이정표, 눈에 띄는 것은 화엄벌까지 1.4km를 알려 주고 있다.

     

       참나무가 많은 등로길을 따라 계속 하산을 한다. 심한 내림길이다. 해맞이 장소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되어 주차장에 도착되어 쉴 수 있었다. 오래전에 읽었든 도종환 시인의 가을사랑을 되뇌면서....

     

    가을 사랑/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산행 후기

    양산에 있는 천성산 산행. 역사가 깊은 곳인 만큼 역사적인 감정 또한 깊이 간직하며 힐링하며 즐거이 산행을 완료하였다. 이렇게 오늘도 내 마음속에 원효대사님을 새기며 돌아왔다. 더우기 집사람과의 더없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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